우리 말글 100자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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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24 14:36
[답글] 튀기 : 트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9,618  
'튀기 : 트기' 중에서 혼혈인을 가리키는 바른 말은 '튀기'입니다. 자세한 풀이는 당첨자 중의 한 분이신 김아중 님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겠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튀ː기[명사]
1. 인종이 다른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혼혈아.
2. 종류가 다른 두 동물 사이에서 난 새끼. 잡종.
3. 수탕나귀와 암소 사이에서 난 새끼. 탁맥.
'튀기'는 우리 옛 문헌 속에 등장하는 '특이'라는 말의 변형입니다. 18세기 문헌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에 '수말과 암소, 수소와 암말 사이에 태어난 것을 특이라 한다'라는 구절에서 '특'의 어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은 수말과 암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버새', 암말과 수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노새' 등을 지칭하는 명사가 되는 셈이죠.
이 '특'에 접미사 '-이'가 결합되어 '특이'가 되었다가 이것이 20세기 초 <조선어 사전>으로 이어져 '트기'로 표기되었고, 현대에는 '튀기'로까지 변모된 것입니다. 사전에서 확인한 것처럼 이런 과정을 거치며 그 의미 또한 혼혈 동물만을 뜻하는 말에서 혼혈 인간까지 포함하는 말로 변했습니다.
참고로 '튀기'라는 표현은 '혼혈아'를 업신여기거나 낮추어 말하는 단어이고 '혼혈아'보다 '혼혈인'이 더 인격을 존중하여 말하는 단어입니다.
이달의 정답자는 김아성 님, 김성범 님, 김미라 님, 박형남 님, 윤한슬 님, 임규원 님, 조윤기 님, 최보람 님, 홍윤호 님, 황진호 님 10분입니다. 이분들께는 1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우송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