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글 100자 풀이
<이달의 문제>의 답을 100자 안팎으로 적어 매달 마지막 날까지 korjnu@naver.com 로 보내 주시면 문화 상품권을 드립니다. 우리 말, 우리 글을 사랑하는 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 시상에 필요하오니 응모자의 실명, 주소, 우편번호를 꼭 적어 주십시오.

 
작성일 : 09-06-30 10:38
[답글] 맞추다 : 맞히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7,573  
4월의 정답자는 광주의 고일운 님, 김영진 님, 김익준 님, 박현수 님, 설지은 님과 전주의 이현학 님, 경기의 최초희 님, 서울 홍성진 님, 부산 황윤환 님, 인천의 허선영 님으로 정했습니다. 이분들께는 각각 1만 원 상당의 문화 상품권을 보내 드립니다.
아래의 정답은 이현학 님이 보내 주신 답을 거의 수정 없이 실었습니다. 이현학 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맞추다, 맞추기(‘맞추다’의 명사형)’ 또는 ‘맞히다, 맞히기(‘맞히다’의 명사형)’를 쓸 수 있는데, ‘맞히다, 맞히기’에는 ‘적중하다’의 의미가 있어 정답을 골라낸다는 뜻을 나타내고, ‘맞추다’는 ‘대상끼리 서로 비교한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맞히다’는 ‘맞다’의 사동사로서 ‘화살이나 탄환 등을 표적에 적중시키다,’ ‘정답을 골라내다’ 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반면 ‘맞추다’는 ‘맞게 하다’의 뜻을 지닌 타동사로서, 조건·기준에 어긋나지 않게 함(박자에 맞춰 행진한다), 서로 어울리게 함(보조를 맞춰라), 마주 댐(입을 맞춘다), 형편에 맞게 미리 주문함(옷을 맞추었다), 짝이나 차례에 맞게 만듦(키를 맞추어라) 등의 쓰임새를 지닌다. ‘대상끼리 서로 비교해 살피다,'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라는 뜻으로 쓰이죠.
보기)
‘맞히다’의 용례--정답을 맞히다/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맞히면 상품을 드립니다./나는 열 문제 중에서 겨우 세 개만 맞혀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었다.
‘맞추다’의 용례--시험이 끝나면 아이들은 서로 답을 맞추어 보느라고 정신이 없었다./우리들은 다음 달 일정을 맞추어 보고 나서 여행 계획을 짜기로 했다./그는 시험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고 나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맞춤법. 제대로 쓰는 건 쉽지 않습니다. 편집자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맞춤법이 제일 어렵다고 말합니다. 전공 과목은 어느 정도 공부하면 경지에 오르지만, 우리나라 맞춤법은 뜻을 따를 때가 있고 때론 소리를 따를 때가 있어, 각각의 예외 사항들을 기억해 두지 않으면 틀리기 쉽죠. 그래서 항상 공부해야 합니다.
맞춤법은 몰아서 하는 것보다 잘못된 말이 나올 때마다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옆 선생님에게 물으면 편리하긴 하지만 저의 실력이 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영어 단어 공부하듯이 모르는 말이 나오면 계속 찾아보아야 빨리 는다는 걸 기억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번역가분들은 특히 영어투나 일본어투로 번역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말이면 이해가 쉽고 이음이 매끄러운 우리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게 어떨까요? 어떤 책은 번역서가 원서보다 더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책이 귀했던 옛날과 달리, 요즘은 번역기로 돌린듯이 그냥 그대로 옮긴 책은 잘 안 팔리죠. 그런 책은 금방 인터넷을 통해 번역이 좋지 않다는 게 드러납니다. 영어만, 일본어만 잘 아는 것보다는 우리말도 잘 아는 번역가, 편집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는 걸요.